거인의 포트폴리오

🗓 ⏰ 소요시간 2 분

거인의 포트폴리오

시작부터 연이율 8%로 30년 동안 투자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며 '복리의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걸 보고, 너무나 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연이율 8%로 30년 동안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ETF와 자산분배를 이용하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만 하면 수익이 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투자도 결국 상품 아닌가. 약을 판다고 생각하고 책을 덮으려다가 곧 나올 투자 기법들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책에서는 자산 배분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군을 보유한다.
  2.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을 보유한다.
  3. 자산군별 변동성을 비슷하게 유지한다.

나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IVV와 QQQ를 매달 사 모으고 있다. 장기투자이다 보니 지수가 내려가면 ‘줍줍이다’, '오히려 좋아’이러고 있었다. 물론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둘은 모두 미국 주식으로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자산 배분이 안 되어있는 셈이다.

책은 부동산, 주식, 현금으로 3분할하는 유대인 전략, 주식과 국채를 6:4 비율로 구성한 60/40 포트폴리오처럼 아주 쉬운 전략부터 능동적으로 사고팔면서 적극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고급 전략들까지 23개의 전략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중간에 유튜브 링크(QR코드)가 너무 많다. 책에 쓰려면 쓰고 말려면 말아야지, 간단히 써놓고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가서 보세요’라고 하는 건 좀 짜증이 났다. 예를 들어 챕터 23은 본문이 한 페이지도 안 되는데 유튜브 링크 달아놓은 게 3개나 있다. 영상 찍은 내용을 책에다 쓰면 될 거 아닌가.

나는 여러 전략 중에서 주식, 채권, 금, 현금을 금액으로 4분할하는 영구 포트폴리오를 참고했다. 꾸준하려면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분들이라면 참고해 볼 만하다.

(수정) 이후에 책을 한번 더 읽고 동적자산배분에 대해서 공부하게 시작했다. 보면 볼수록 나와 맞는 방식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현재는 BAA-G4, 변형 듀얼모멘텀, 채권동적자산배분 - 이렇게 세 가지 전략을 혼합해서 사용 중이고, 개별주 퀀트도 따로 비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