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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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치트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라는 점, 게임 속 치트키처럼 삶에도 치트키가 있다고 하는 점, 그리고 빨강과 검정이 조합된 표지까지. 최근 읽었던 역행자랑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출간된 시기도 비슷하고, 읽으면서 비슷한 내용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점을 떠나서 내용 면에서는 훨씬 만족스러웠다. 그가 성공의 과정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개념화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책의 주된 내용은 '창업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창업할 수 있는 공식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이론이 나오는데 그 중 '세계관 이론’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각자 세계관의 크기가 다르다. 그래서 같은 일을 겪더라도 세계가 작은 사람에게는 크게 느껴지고, 세계가 큰 사람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관이 작은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크게 에너지를 쏟을 수 밖에 없고, 결국 중요한 일을 놓치고 만다. 이 세계관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가정교육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속한 특정 조직(직장, 군대 등)에서 중요시하는 가치에 따라 세계관이 정해진다. 군대에서 똥군기를 잡거나, 직장인들이 서로 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생각해보면 쉽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그래야 중요한 일에 힘을 쏟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저자는 먼저 독서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의 세계관을 나에게 주입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나를 둘러싼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 내 성공을 의심하고 나를 좁은 세계관에 가두려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벗어나라고 말한다.

돌이켜보니 회사에 다닐 때에는 모든 생각이 회사 중심이었다. 평가를 주는 상사에게 밉보일까 조심하고, 보고를 하면서 뭐 하나 실수라도 할까 전전긍긍하지만 따지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이번 인사에서 누가 부사장이 되고 누가 어느 부서 임원이 되고 이런 것들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조직 안에서는 중요해보이지만 밖에서는 그게 별건가?

저자가 말하는 리스크를 줄이는 사업 공식도 인상적이었다. 작게 시작하라는 건 다들 하는 이야기인데, 저자는 미리 팔아보라고 말한다. 본격적으로 아이템을 만들고 전력으로 노력을 기울이기 전에, 포장지를 먼저 만들어서 시장의 수요를 체크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업이 실험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가설(아이디어)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계속해서 실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험이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손해보는 것이 거의 없도록 말이다. 나 또한 이것저것 준비해보고 있지만 이게 생각보다 쉽게 안된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꽤나 두렵다. 이걸 극복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돈, 시간, 노력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사업가들은 사업체가 안정적으로 굴러가면 돈과 시간의 여유가 생긴다. 우리는 그런 모습만 보지만, 그 업체가 자리잡기까지 지난한 노력이 숨어 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서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