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자산배분의 치명적인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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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분들이 자산배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나 올웨더 포트폴리오 같은 정적자산배분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락장에서는 시장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동적자산배분이 유리합니다. 동적자산배분의 종류에는 듀얼 모멘텀, BAA, VAA, DAA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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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동적자산배분의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이 바로 잦은 거래로 인한 수수료와 양도소득세입니다.

정적자산배분은 상관성이 낮은 자산에 배분을 해놓고 1년에 한번 리밸런싱으로 비율을 맞춰줍니다. 이에 반해 동적자산배분은 한 달에 한 번씩 리밸런싱으로 종목을 바꾸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동적자산배분은 포트폴리오 전체를 팔고 새로 사야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수료

동적자산배분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해외 상장 ETF를 구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해외 ETF는 국내주식에 비해서 수수료가 비쌉니다.

여기에 환율에 따라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매매 시 환전 수수료도 들어갑니다. SEC Fee라는 기타거래세도 부과가 되는데 매우 작은 금액이라서 패스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이용하는 토스 증권의 수수료 안내를 고객센터 FAQ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토스 증권 수수료 안내

양도소득세

해외 ETF에서 얻는 수익은 배당금과 매매차익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다른 기준으로 세금이 적용됩니다. 배당금에는 15.4% 배당소득세(원천징수)가 들어가는데, 이건 국내 ETF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조금 다른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금융소득 분류과세
  2. 손익통산(손실상계)
  3. 양도소득세 22% (250만원 기본공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소득 분류과세

금융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분류과세합니다. 기타 금융 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해외 ETF는 여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많이 벌어도 종합과세대상에는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단, 배당금은 종합과세에 해당이 됩니다,

손익통산(손실상계)

과세기간(1월 1일~12월 31일) 동안 발생한 손익을 통산해서 과세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매매하면서 얻은 이익과 손실을 합친 후에 과세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올해 테슬라를 익절해서 1천만원을 벌었는데 메타를 손절해서 2천만원을 잃었다면, 합산해서 1천만원 손해가 되므로 세금이 없습니다.

양도소득세 22% (250만원 기본공제)

손익을 계산하고나서 22%(양도소득세 20% + 주민세 2%)가 세금이 들어갑니다. 세금이 상당하죠? 1천만원을 벌었다면 22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하는 겁니다. 단, 250만원까지는 면제가 됩니다.

정말 단점일까?

세금을 22%나 떼어간다니 정말 무섭습니다. 게다가 동적자산배분은 한달에 한번씩 리밸런싱을 해야하는데 수수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양도소득세나 환전 수수료는 동적자산배분을 하든 안하든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250만원 이상 벌어야 세금을 낼 수 있는데 세금을 내고 싶어도 못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벌면 기분좋게 내면 그만입니다. 원금 까먹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국내 주식과의 자산배분

동적자산배분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더 중요한 건 국내 주식과 같이 배분을 하는 것입니다. 동적자산배분 전략은 주로 미국 주식과 미국 채권의 비중이 높은데요, 한국 주식은 미국 주식과의 상관성이 낮아서 분산 투자의 효과가 있고, 미국 채권과도 상관성이 낮습니다.

따라서 국내 주식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분산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