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 성공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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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적 성공 법칙

일본 자기개발서 중에는 컨셉은 신박한데 막상 내용은 진부한 책이 많다. 자신은 다른 상식적인 자기개발서와는 다르다고 말하는 이 책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평범한 자기개발서들에 나오는 성공법칙을 열심히 따라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 사람들이 성공한 이후에 쓴 이야기라서 그렇다고 한다. 즉, ‘겸손해야 한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와 같이 뻔한 이야기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돈을 얻었으니 이제 마음을 얻는 데 힘을 쓴다. 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사람들은 저 말만 듣고 돈과 마음 모두 부자가 되려다가 딜레마에 빠진다. 성공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돈이 전부가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먼저 돈에 우선순위를 두고 부정적인 마음(질투심, 적대심, 허영심 등)의 에너지 또한 있는대로 끌어다 써서 부자가 되고, 그 이후에 마음의 부자가 되면 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말로만 그런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회사에 있을 때는 그냥 월급 열심히 모으고, 주식을 하거나,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사는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를 쉬어보니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돈 버는 방법이 있었다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알아보고 실제로 해보지 않고 그냥 입버릇처럼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은, 마치 로또를 사지 않고 로또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다보면 ‘그래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 '나는 돈보다 행복이 더 중요해’라면서 자기 위안에 빠지게 된다.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임금님 세일즈’이다. 영업을 할 때 모든 고객을 설득하려고 하면 시간 낭비다. 마케팅으로 모은 100명의 고객 중 정말로 구매할 사람이 5명이라면, 그 5명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라서 세일즈는 사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아니라, 사지 않을 사람을 빠르게 걸러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었다. 상대방이 사고 싶어하는지, 사기 싫어하는지를 빠르게 판단해서 물러나면 된다. 그럼 고객에게 미움을 사지 않겠냐고? 사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자꾸 팔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다. 관심도 없는데 전화해서 자기 상품만 열심히 설명하는 텔레마케팅 전화를 생각해보라. 손들고 사겠다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으면서 팔면 된다. 살지 말지 보류하려는 고객들도 저런 모습을 보면 오히려 안달이 나서 사려고 한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사실은 돈이 좋아서가 아니라 소비를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 어떤 책에서 백만장자의 잔고가 부러운게 아니라 백만장자처럼 사는게 부러운거 아니냐는 문장이 있었는데, 나는 백만장자의 잔고가 부러운 사람이다. 부자가 되려면 돈 그리고 돈을 버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 죄악감을 가지면 안된다.

그 이후에 나오는 내용은 조금 진부한 내용도 많다. 목표를 종이에 적어라, 자기 이미지를 만들어라라는 식의 이야기는 다른 자기개발서에서도 충분히 나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걸 실제로 해보는 사람은 적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다른 자기개발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고, 저자의 문체가 시원시원해서 읽기 좋았다.

결국 모든 성공의 키는 실천이다. 지금의 작지만 새로운 행동 하나가 훗날 이 한걸음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고 기억하게 될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