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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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요즘 독서법에 관심이 많다. 나 또한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나만의 '독서법’이 생기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독서법도 궁금해졌다. 장단점을 비교해서 좋은 점이 있으면 적극 흡수하려고 한다.

책의 핵심 내용은 간단하다. 초격차 독서법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심플하다. 나머지 내용은 초격차 독서법에 대한 강조 뿐이다. 저자의 독서법은 쓸데없는 내용을 모두 날리고 액기스만 뽑으라는건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뽑으면 이 책은 남는 내용이 별로 없다.

저자가 말하는 초격차 독서법이란 30분 안에 3회독으로 책을 읽는 것이다.

  1. 책을 읽고자 하는 목표를 정한다.
  2. 책 소개를 읽으면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3. 1회차: 15분 동안 모든 페이지를 읽는다. 중요한 내용이 있는 페이지 귀퉁이를 접어놓는다.
  4. 2회차: 10분 동안 접어 놓은 페이지 위주로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파란펜으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한다.
  5. 3회차: 5분 동안 파란펜 위주로 읽는다.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3회차를 진행하지 않는다.
  6. 책을 읽고난 후, 노트에 책의 핵심 내용과 실천 계획을 작성한다.

책을 빠르게 읽으면서 핵심 내용을 추리고, 핵심 내용 위주로 다시 읽으면서 메모를 하는 방식이다.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는 방식과 유사하다. 좀 특별한 점이라면 1, 2, 3회독 시에 시간을 정해놓고 장소를 바꿔가며 읽는다는 점이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아웃풋 노트다. 책에서 메모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책의 액기스(핵심 내용)과 실생활에 적용할 계획을 적어보는 것이다. 이 부분 또한 내가 평소에 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사실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면 시간 들여서 책을 읽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이 시키는 대로 해보기로 했다. 만만한 이 책을 기준으로 초격차 독서법을 따라 읽어봤다. 하지만 이게 쉬운 방법은 아니었다.

1회차. 15분이면 200페이지 기준으로 한 페이지당 5초 꼴인데, 너무 정신이 없다. 이 책에는 이미 파란펜으로 밑줄이 그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인지 아닌지가 판단이 되었는데, 일반 책이나 조금 어려운 내용의 책이라면 5초 이내에 대충이라도 내용을 파악하고 책 모서리를 접어놓는게 버겁다.

일단 1회차는 대충 읽었다고 치고 잠시 쉬었다가 2회차에 돌입한다. 접어놓은 부분 위주로 읽으면서 파란펜으로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하는 건 좋은데… 10분? 10분이면 몇 자 적지도 못한다. 이 책처럼 중요한 부분이 너무 없는 책도 10분이 모자랐다. 집중도를 위해서 10분이라는 시간 제한을 걸었다지만 이건 집중도의 문제가 아니다.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시간이 아예 없다.

3회차가 되었는데 이 책은 핵심 내용이 너무 적고 나머지는 쓸데없는 내용이라서 3회차 하는 의미가 없었다. 그냥 대충 읽고 10분 안에 메모할만큼 모든 책이 이 책처럼 얄팍하지가 않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대로, 책의 모든 내용을 내 머리에 넣으려고 하지 말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최소한 나에게는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그렇다고 의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이 초격차 독서법의 장점을 흡수해서 기존에 내가 하는 독서법을 다듬고 이름 붙여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