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을 유지하는 뽀모도로 테크닉

🗓 ⏰ 소요시간 4 분

제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집중력입니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나의 체력과 주의 또한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영부영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누워서 오늘 하루 뭘 한지도 모른 채 후회 속에서 잠이 들기엔 하루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잦은 휴식을 이용한 체력/집중력 유지

누구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듣고, 커피를 물처럼 마시기도 합니다. 뽀모도로 기법도 이런 집중력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인데요, 단순히 집중력을 높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25분 작업 + 5분 휴식 = 1 뽀모(Pomo) 라고 합니다.
  • 1 Pomo 내에서 할 일을 정했으면 그 일만 합니다.
  • 휴식 때는 휴식만 합니다.
  • 4 Pomo 후에는 20분 ~ 1시간 정도 길게 휴식을 취합니다.
  • Pomo (30분)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 하루 8시간 = 15 Pomo
    • 일주일 = 75 Pomo

잦은 휴식을 통해서 높은 집중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뽀모도로 기법의 핵심입니다.

장점

저는 직업 상 혼자서 개발하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가끔 회의가 있지만 나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마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계획하고 집중력 있게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첫 Pomo를 하루 계획하는데 사용하고 두 달 넘게 뽀모도로를 적용한 결과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었습니다.

  1. 시간을 구분해서 정량화된 계획을 짤 수 있고 리뷰할 수 있습니다.
  2.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3. 시간의 효율성이 증가해 여유 시간이 생깁니다.
  4. 체력이 안배됩니다.

일단 정확한 목표 설정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고, 주기적인 휴식으로 인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세부적인 계획을 짤 수 있어 명확히 오늘한 일과 걸린 시간을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

물론 뽀모도로가 만능은 아닙니다. 직업과 업무에 따라 혼자서 집중해서 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각종 업무 전화와 회의, 그리고 수시로 나를 찾는 사람들까지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뽀모도로 기법을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또한 학생의 경우 시험 시간은 25분이 아니라 훨씬 길기 때문에 긴 집중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근무환경에 맞지 않을 수 있다.
  2. 공부에 적용하는 경우 시험 시간과 맞지 않는다.

업무에는 맞지 않더라도 퇴근 후 개인 시간 관리에 뽀모도로를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궁금한 점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요?

전화가 온다거나 동료의 방해(?), 개인적인 일들로 흐름이 끊기는 경우 Pomo 로 치지 않고 급한 일을 처리한 후 다시 시작합니다.

25분 동안 집중이 잘 안됩니다 ㅠㅠ

집중력을 방해하는 생각과 할 일들이 떠오른다면 간단히 메모해놓고 나중에 모아서 처리합니다.

보통 일은 25분이 넘지 않나요?

일을 쪼개거나 Pomo 를 여러개로 잡습니다.

집중해서 하니까 Pomo 중에 시간이 남았어요!

해당 Pomo에 했던 일을 돌아보면서 정리합니다.

1 Pomo가 안되는 자잘자잘한 일들은 어떡하죠?

모아서 처리하거나 Pomo 외 시간에 따로 처리합니다.

저는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데 중간에 끊어버리는게 손해 같아요.

1~2시간동안 집중하는 경우 점점 집중력이 떨어져 나중에는 효율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인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입니다.
개발자의 경우 중간에 한번 흐름을 타면 끊지 않으려고 장시간 동안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뭐가 잘 안되는 경우엔 더욱 그런데 이럴 때도 과감하게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뽀모도로 타이머

뽀모도로 기법에 맞춘 여러가지 타이머가 웹과 앱으로 나와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사용하는 BFT 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bearfocustimer.com/

BFT는 Bear Focus Timer 의 약자로 상당히 직관적이고 귀여운 UI를 가진 타이머입니다. 사실 집중에 제일 방해가 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인데요, 타이머를 켜고 스마트폰을 뒤집어놓으면 타이머가 시작됩니다. 중간에 다시 뒤집어서 화면을 보면 타이머는 멈춥니다. 이런 강제적인 설정이 집중에 도움이 됩니다.

https://www.bearfocustimer.com/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 노이즈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빗소리, 장작 소리, 바람 소리가 있고 최근에는 커피 가는 소리도 추가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로 노래를 듣는 것보다 훨씬 집중에 도움이 되어서 좋아합니다.

BFT는 iOS 에서 1.09 달러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