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IT 채용 시장이 보여주는 AI 시대의 각자도생

북미 IT 헤드헌터의 글을 봤다. 요즘 주니어 개발자 포지션이 거의 없다고 한다. 가끔 나오는 자리조차 LLM 사용 역량은 기본이라고. 면접관들이 OpenAI API를 직접 붙여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AI 에이전트를 실제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은 천 명 중 한 명꼴이라고 한다. 대부분 열심히 준비하지만, 진짜로 핵심 역량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는 뜻이다.

이 글의 결론은 명확했다. AI 시대는 각자도생의 시대다. 자기만의 AI 비즈니스를 하나 만들어두라는 것이다. 돈이 나오는 구조로 먼저 세팅하라는 조언이다. 그러다 위와 같은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인터뷰를 보고, 붙으면 좋은 거고, 안 붙으면 다시 자기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게 북미의 현재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아직은 버퍼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AI 도입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채용 공고에서는 LLM 역량을 기본 요건으로 달진 않는다. 그나마 있는 자리들도 클라우드 자격증이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경험이 더 중요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버퍼도 길지 않을 것 같다. 북미가 1~2년 앞서는 패턴을 볼 때, 국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주니어 포지션이 줄고, 있는 자리도 AI 활용 능력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그때까지 뭘 해야 할까.

글에서 제시한 방향이 답이다. 자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실제로 사용자가 있고, 문제를 해결하고, 돈이 오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시도들이 누적되면 두 가지가 생긴다. 하나는 실제 역량이다. API를 붙이는 것부터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까지 직접 핸즈온 하면 헤드헌터가 말하는 천 명 중 한 명에 가까워진다. 다른 하나는 선택지다.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계속 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위기감을 주지만, 기회로 볼 수도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나 유니콘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것이 개발자의 주요 경로였다. 앞으로는 그보다 다양한 형태의 커리어가 가능해질 것이다. AI를 활용해 소수의 인원으로도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으니까.

이 변화가 빠르게 오고 있다. 북미는 이미 와 있고,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같은 흐름을 겪을 것이다. 준비는 지금부터 하는 것이 좋다. 자기 시스템을 하나씩 만들어가면서 말이다.

북미 IT 채용 시장이 보여주는 AI 시대의 각자도생

https://futurecreator.github.io/2026/02/26/2026-02-26-ai-era-individual-survival/

Author

Eric Han

Posted on

2026/02/26

Updated on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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